2025년 목재산업 관련 예산 437억원 배정
‘목조건축 실연사업’ 등 목재 활성화 박차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산림청의 내년 목재산업 관련 예산이 437억원으로 올해보다 6.3% 늘어날 전망이다. 국산 목재를 활용한 목조건축 실연사업 등 건설현장에 국산 합판 등을 공급하는 정책적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내년 예산안이 올해 대비 0.5%(120억원) 증가한 2조6246억원 규모로 편성됐다고 3일 밝혔다. 대규모 시설공사 등 종료사업(1090억원)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은 5.6%(1390억원)다.
산림청은 예산 증가분을 산불 예방 사업 외 목재산업체 지원에 주력 배치했다.
우선 목재산업육성 분야 예산은 전년 322억원에서 약 15억원 늘어난 338억원으로 배정했다. 이어 건설현장 등의 목재 이용을 독려하기 위한 사업분야는 전년 88억원에서 98억원으로 10억원 늘렸다. 전년 대비 목재산업 관련 예산이 6.3% 늘어난 것으로, 산림청 전체 예산 증가율을 웃돈다.
이 중 가장 큰 예산을 배정받은 사업은 ‘목조건축 실연사업’이다. 산림청은 국산 목재의 건설현장 활용 제고를 위해 관련 사업을 확대(12→24개소, 216억원)하기로 했다.
‘목조건축 실연사업’은 국산 목재를 활용해 높이 18m 또는 연면적 3000㎡ 이상의 목조건축물을 짓는 것으로, 사업별로 총 13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4년에 걸쳐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시장조사ㆍ분석을 위해 2억원을 배정해 산업 측면에서 목재 이용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그 외 어린이ㆍ청소년이 목재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20개소ㆍ10억원)와 목공체험관(42억원) 조성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2025년은 국내 산림에서 생산한 목재로 건축자재 등 고부가가치 목재제품을 생산하는 목재산업을 육성하고 목재건축을 활성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국산 목재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가 탄소감축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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