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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6일 방한…尹과 마지막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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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03 17:03:20   폰트크기 변경      

지난 7월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6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기간 정상회담을 갖고 그간 진행한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구축한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 간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기시다 총리 방한 시 정상회담을 포함해 과거 사례와 비슷한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회담에서는 양자 관계,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으로 상세 의제는 외교 경로를 통해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한ㆍ일 셔틀 정상외교 차원과 임기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차 방한을 적극 희망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은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의 마지막 공식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로 악화된 한ㆍ일 관계를 회복시킨 것에 대해 평가하고, 기시다 총리 퇴임 이후에도 안보를 비롯한 한일ㆍ한미일 공조를 굳건히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일본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그동안 힘써온 한일관계 개선 과정을 점검하고, 안보 등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확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핵ㆍ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향해 한일과 미국을 더한 3개국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경제, 문화교류 등 미래지향으로 관계를 심화시킬 방침을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달 27일 치러지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일본은 다수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차기 총리직을 포기한 것이다.

그는 당시 회견에서 재임 기간 주요 성과로 ‘한일관계 개선’을 꼽았고,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과 향후 한일관계 발전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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