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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평형’ 55억원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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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04 15:16:17   폰트크기 변경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신고가 기록

‘래미안 퍼스티지’도 최고가 잇따라 경신


국민평형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사진=연합


[대한경제=김국진 기자]서울 서초구 반포동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가 55억원에 팔렸다.

이는 국평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다. 3.3㎡당 가격으로 따지면 무려 1억6000만원선이다.

4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96㎡(23층)가 지난 달 18일 55억원의 매매가에 거래됐다.

반포동 일대에서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이 아파트는 앞선 6월7일에 같은 면적 아파트가 49억8000만원의 최고가 기록을 수립했는데, 불과 2달새 5억2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반포동 일대 아파트 강세는 이뿐이 아니다. ‘래미안 원베일리’ 바로 옆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13층)도 지난 6월 50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같은 단지의 펜트하우스(전용 234㎡)는 지난 달 5일 180억원에 팔렸다.

‘반포 원베일리’의 맞은 편에 자리한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 84㎡(17층)도 지난 7월24일 43억원에 팔리면서 앞선 5월의 신고가(38억4천만원, 26층)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고가가 잇따르면서 서울시가 공언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규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인위적 규제가 인근 지역으로의 풍선 효과만 키울 수 있는 만큼,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규제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시장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3구는 ‘그들만의 리그’이고 최근 불거진 ‘똘똘한 한채’ 선호현상도 최소 30억원 이상의 아파트, 즉 일반적인 주택소비자들과는 괴리된 시장으로 봐야 한다”라며 “역대 정부에서 충분히 경험했지만 부동산시장은 한 쪽을 건드리면 다른 쪽으로 전이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규제 칼날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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