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노태영 기자] 기준연도 개편으로 2022년 서울의 1인당 지역총소득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5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지역소득 2020년 기준년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2015년 이후의 경제구조 변화와 분류체계 개정 내용 등을 반영해 지역소득 통계를 2020년 기준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개편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서울의 1인당 지역총소득은 6378만원이었다. 지역총소득은 지역 사람이 지역 내ㆍ외부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이다.

개편 이전(5724만원)보다 늘어난 것으로 개편 이후 기존 1위였던 울산(5685만원)을 웃돌았다.

통계 개편 이전 울산은 2022년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 중 1인당 지역총소득이 가장 많은 시도였다. 통계 개편 이후 지역총소득이 기업의 소득인 총영업잉여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2022년 1인당 개인소득도 서울이 281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소득은 가계와 비영리단체 등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울산(2708만원), 대전(2616만원), 세종(258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으로 2243만원이었다.

전국 평균은 2497만원으로 전년보다 125만원(5.2%) 늘었다.

아울러, 기준연도 개편으로 지역내총생산(GRDP)도 2020년 기준 6.1%(118조원)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29.9%), 운수업(21.5%), 보건·사회복지업(15.1%), 제조업(10.0%) 등이 늘었다.

시도별로는 제주(10.5%), 세종(10.3%), 충북(8.9%) 등이 늘었다. 울산은 2.2% 줄어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개편 이후 2022년 실질 GRDP 성장률은 인천이 6.8%로 가장 높았다. 전남은 0.7% 줄어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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