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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대통령 향해 “의료대란 문제 국민께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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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06 11:19:05   폰트크기 변경      
‘계엄령 의혹’에 김민석 “尹대통령, 공개토론하자”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대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민석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심각한 의료대란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하고 장ㆍ차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를 위한 첫번째 책임인데 책임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 보건복지부 장·차관, 국무총리가 뉴스를 안 보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라디오 방송에서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선 “전화를 못 할 정도면 결국 죽는 것 아닌가”라며 “결론은 이러나저러나 죽어야 한다. 응급 환자는 없다. 그런 뜻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중세시대 마녀사냥을 할 때 ‘물에 던져서 빠져나오면 마녀, 못 빠져나오면 사람’이라고 하는 일도 있었다”며 박 차관 발언의 오류를 지적했다.

이어 “의료개혁은 분명 필요성과 정당성이 있었지만, 일방적으로 과정이 관리되면서 목적이 훼손됐다”면서 “지금이라도 신속하게 문을 열고 대화하고 근본적 대안들을 다시 한번 만들어내야 할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른바 ‘계엄령 준비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 또는 비서실장ㆍ안보실장이 자신과 공개토론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은 계엄 선동에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을 걸라고 했으니, 어느 쪽이 거짓인지 공개토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수용할 것인지 윤 대통령에게 공개 질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은 계엄 생각이 없다는 것이 진심이면 국민적인 보장조치를 할 의향이 있나”,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민간인 체포의 명분이자 나치식 선동인 ‘반국가세력’ 표현을 고수할 것인가” 등도 윤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질의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충암고 출신이 군에서 중용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군기문란 충암파를 수사ㆍ해임ㆍ전보 등 조치로 척결할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군방첩사령관 등 충암고 출신 4인과 비밀회동을 했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최근 육군특수전사령관ㆍ국군방첩사령관ㆍ수도방위사령관과 비밀회동을 가졌다”며 “모두 장관 보고를 패싱한 군기위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기문란 충암파 척결로 계엄음모를 무산시키고 군의 명예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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