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이그니오 공장 내부./사진: 고려아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과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폐자원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한다.

고려아연과 한화큐셀은 6일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협업을 통한 자원순환체계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패널의 자원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상호 간 협력을 통해 수명을 다한 폐패널 수집 네트워크와 자원 재활용 최대화를 위한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태양광 패널의 수집과 운송 △패널 분해 자동화 장비 개발 △알루미늄과 유리ㆍ구리ㆍ은 등 유가물 회수 △회수ㆍ재활용 소재의 내재가치 극대화 등을 함께 추진한다.

고려아연은 이미 한화큐셀의 태양광 패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공정폐기물을 처리해 유가물을 회수하고 있다. 보통 리사이클링을 통해 재활용되는 금속은 광산에서 채굴, 운송, 제련과정으로 거쳐 신규로 생산되는 금속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적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자원순환 분야의 업무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양사 모두 지속가능경영(ESG)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태양광 폐패널과 폐배터리 등 전자폐기물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이른바 ‘도시광산’ 사업은 고려아연의 미래 먹거리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중 하나인 친환경 자원순환사업”이며 “탄한 자원순환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해당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은 물론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의 75~85% 가량이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재활용이 용이하며, 구성품의 최대 98%까지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며 “한화큐셀은 제품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선순환체계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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