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인공지능)가 활성화되면서 그래픽시장에도 대혁명이 시작됐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디자인을 기획하고, 이미지와 영상을 새롭게 생성하는 방식의 프로세스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누구나 쉽게 고품질의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어서 창작자들은 AI와 디자인 툴, 전문적인 능력을 갖춰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셈이다.
생성형 AI를 비롯해 제조업과 건축산업의 최첨단 디자인 경향, 기술 동향, 글로벌 정보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컴퓨터 그래픽스 그랜드쇼‘가 열린다.
오는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컨퍼런스 '2024 코리아 그래픽스‘를 통해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아키페이스, KAIST, 국회미래연구원, 서울미디어대학원대, 인텔, 어도비, 에픽게임즈, 에스엘즈, 스트라타시스, 플러스플라스틱, 씨이랩, 인코스 등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한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생성형 AI와 제조, 건축 시각화 기술과 트렌드'를 주제로 첨단 시각화 기술과 혼합현실(XR), 공간컴퓨팅, 3D 프린팅,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술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승환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간 컴퓨팅 혁명의 가져올 변화: 디지털 공간과 인공지능의 만남'관련된 공간컴퓨팅과 AI 융합의 미래에 따른 변화에 대해 상세하게 들려준다.
또 유훈식 서울미디어대학원대 교수는 생성 AI 기술이 제조 및 건축 디자인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사례, 이주석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활용방법과 최신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on-device AI)기술의 트렌드를 집중 조명한다.
생성형 AI와 3D 기술이 몰고 온 디자인 프로세스의 변화에 대해서도 다양한 사례와 연구도 주목된다.
박현준 KAIST 교수는 모빌리티 디자인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방안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탐색하고, 고성찬 삼성전자 프로는 AI를 활용한 제품디자인 프로세스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게임과 가상현실의 제작 방시과 디자인 콘텐츠에 대한 혁신 사례와 마켓팅 솔루션도 컨퍼런스 행사의 백미로 꼽힌다.
지난 2019년에 열린 코리아 그래픽스 행사장. 사진=코리아 그래픽스 추진위원회 제공 |
김태원 어도비코리아 3D 사업부 총괄상무는 어도비(Adobe)의 생성형 AI 파이어플라이(Firefly)와 3D 기술 섭스탠스(Substance)의 통합이 디자인 및 콘텐츠 제작에 미친 변화와 어도비 에코시스템의 사례를 들고 나온다. 또 진득호 에픽게임즈 코리아 과장은 건축과 자동차, 제품 디자인 등에서 포토리얼한 경험을 쉽고 빠르게 제작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정재현 에스엘즈 대표는 고도화된 가상현실 기술과 AEC 분야의 AI 활용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태용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본부장은 '건축설계 업무효율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 실무 사례'를 통해 BIM(3차원 건설 정보모델링)을과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방안을 강의한다.
유훈식 코리아 그래픽스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그래픽 분야의 트렌드에 대해 "생성형 AI 도입으로 그래픽 분야 전반에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코리아 그래픽스 컨퍼런스에서는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생성형 AI와 관련된 최신 기술 동향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리아 그래픽스 컨퍼런스를 주최하고 있는 최경화 캐드앤그래픽스 국장은 "코리아 그래픽스는 그래픽 분야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로, 산∙학∙연이 함께하는 축제"라면서, "5년만의 오프라인 컨퍼런스인 만큼 직접 현장에 오셔서 다양한 정보와 지식,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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