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지만 2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1주차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 2.7%)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 비율은 전주 대비 0.3%p 오른 29.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0.6%p 낮아진 66.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6.2%p로 오차범위 밖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 주 내내 29~30% 박스권을 유지하며 점진적 하락세를 보였다”며 “응급실 공백 악화, 인요한 수술 청탁 의혹 등 대치 국면에 놓인 정책 리스크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의료계 참여 여부가 관건인 여ㆍ야ㆍ의ㆍ정 협의체의 경우, 갈등 국면이 장기화 되었던 만큼 세심한 정치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당지지도 조사(5~6일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 대상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2.5%)에선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8%p 상승한 34.6%,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2.1%P 하락한 40.1%로 나타났다.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5.5%p로 일주일 만에 오차범위로 다시 좁혀졌다.

이어 조국혁신당 7.8％, 개혁신당 4.1％, 진보당 2.2％ 등이었다. 무당층은 8.6％로 조사됐다. 새미래민주당은 김종민 의원의 탈당으로 원외정당이 돼 이번 주 조사부터 제외됐다.

리얼미터 측은 “더불어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쟁점 법안 추진을 지속하며 40% 선을 4주 동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응급의료체계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ㆍ야ㆍ의ㆍ정 협의체 제안과 인요한 최고위원 수술 청탁 의혹 등 긍ㆍ부정 요인이 동시 작용해 전주 대비 미미한 상승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ㆍ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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