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신문고로 신고하는 모습/사진=Dl이앤씨 제공 |
[대한경제=안재민 기자]DL이앤씨가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D-세이프코인(D-Safe Coin)’ 제도를 도입한다.
DL이앤씨는 안전 관련 신고를 하거나 개선점을 제안한 현장 근로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D-세이프코인’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D-세이프코인 1포인트는 1원과 같고, 포인트는 카카오페이 머니로 전환해 쇼핑몰·카페ㆍ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루 최대 5000포인트를 지급한다.
회사는 D-세이프코인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 활동 참여율을 한 단계 높이고, 실질적인 작업중지권 사용 확대를 통해 현장 안전 관리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D-세이프코인 제도 시행에 따라 2020년 도입한 안전신문고 시스템도 전면 개편했다.
안전신문고 시스템은 사용자 편의에 초점을 맞춰 화면 구성을 기존보다 단순화했다.
근로자들은 현장 곳곳의 포스터와 작업자의 안전모, 휴게실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한 후 시간과 위치, 내용, 현장 사진 등을 올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제보 처리 결과도 동일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에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사업장에 실시간으로 전달돼 작업중지 또는 시정 조치가 취해진다. 현장 관리자를 비롯해 본사와 현장 안전 담당자에게 동시에 알림을 전송해 신속하게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고 현황은 실시간으로 수집·축적되고, 안전신문고 상황판을 통해 본사와 현장이 동시에 관제할 수 있다.
이길포 DL이앤씨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는 “안전 대책이 효과를 내려면 근로자의 자발적 참여가 관건”이라며 “D-세이프코인 도입으로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고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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