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김현준-정준화-박선규…차기 건설연 원장 ‘3파전’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9-10 12:56:24   폰트크기 변경      

김병석 現 원장 이미 임기 만료

후보자 심사위 열고 3명 추천

내부 2명-외부 1명 경합 구도



[대한경제=김민수 기자]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ㆍ이하 건설연) 제16대 원장 선임을 두고 내부 부원장급 출신 2명과 외부 교수 1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상위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선임할 예정인데, NST도 현재 이사장 선임 절차 중이라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김현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박선규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정준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3명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후보에 오른 김현준 건설연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연구원 ‘톱2’인 연구부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병석 현 원장 취임 때부터 함께 해오며 호흡을 맞춰왔다. 김 선임연구위원의 주요 연구 전공분야는 수자원으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개년간 진행되는 ‘지표수-지하수 연계를 고려한 자연유량 평가 및 하천갈수량 예측 고도화 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현재 수행 중이다.

다른 연구원 내부 출신 후보인 정준화 건설연 선임연구위원도 연구부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이태식 전 원장, 한승헌 전 원장 시절 모두 연구부원장을 지냈다. 이태식 전 원장과 한승헌 원장 사이 원장 선임 공백 기간에 직무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으며, 제14대 원장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정 선임연구위원의 주전공은 도로 분야다. 도로 부문 서비스 질 개선과 실시간 교통상황 시스템 구축 등에 참여했으며, 현재 기상환경재현 표준실험절차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유일한 외부 출신인 박선규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구조 공학 분야 전문가다. 박 교수는 모듈러 구조물, 신소재를 활용한 콘크리트 합성부재 등 신기술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김병석 현 원장의 임기는 지난 4월 만료됐다. 상위기관인 NST는 이사회를 열고 이들 후보 3명 중 최종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 3명에 대해 17명으로 이뤄진 이사들이 투표해 재적의 과반을 득표해야 한다. 최종 후보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선임하며, 임기는 3년이다.

다만, 현재 NST도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 이사회 개최에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설ㆍ국토분야 연구를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으로, 1983년 설립됐다. 올해 연구개발(R&D) 사업비는 262억원으로, 지난해(365억원) 대비 감소했다. 정부는 내년 R&D 주요사업비 예산안으로 325억원을 잡은 상태다.

김민수 기자 km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