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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역사 분석한 한투운용…인도 성장 특화 ETF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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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09 14:37:47   폰트크기 변경      

상승률 높았던 자유소비재 중 유사한 인도 기업 선별 투자
인도 성장률 못 따라가는 대표지수…5대 그룹주로 반영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ACE 인도 ETF 신규 상장 세미나‘에서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진솔 기자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10일 세계 최대 인구대국으로서 제2의 중국으로 평가받는 인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이미 금융 선진국들은 물론 국내 운용사들도 인도시장에 투자하는 ETF를 내놓은 만큼, 더욱 정밀한 분석으로 차별화해 아시아 최초의 액티브 상품을 마련했다.

한투운용은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ACE 인도 ETF 신규 상장 세미나’를 열고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상품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ACE 인도컨슈머파워는 인도 투자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주제로 설계된 자유소비재 집중 투자 상품이다.

자유소비재를 선택한 배경에는 중국이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가 급격히 성장했음에도, 이를 증시 대표지수가 오롯이 반영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이 들어있다.

현동식 한투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상무)은 “인도가 제2의 중국으로 많은 면에서 성장 궤적과 발전 과정을 따라가고 있다고 한다”며 “중국이 지금 인도 수준의 경제에서 현재까지 성장한 과정에서 어떤 업종, 어떤 종목이 제일 많이 올랐을지 봤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많이 오른게 소비업종이고, 이 중에서도 1인당 GDP가 2500달러 정도부터 비누나 샴푸 같은 필수소비재에서 화장품 같은 자유소비재가 본격적으로 성장했다”며 “인도가 중국과 유사하게 발전해 나간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투자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자유소비재 수혜주인 에어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자동차(EV), 안과전문 민영병원 1위 기업과 유사한 인도의 볼타스, 마힌드라, 타타모터스, 아폴로병원 등을 발굴했다.

현 상무는 “액티브 ETF지만 10년, 20년 가져가고 싶은 종목들이라 바꿀 생각이 없고, 현대자동차나 LG전자의 인도 법인이 현지에서 잘할 것 같다면 마이너한 체인지(낮은 비중의 조정)는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품 설계 이유로 “인도 정도의 발전 단계에서는 잘만 고르면 텐배거, 투엔티배거 이상의 종목도 고를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아쉬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면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인도 대표지수인 니프티(NIFTY) 50보다 인도의 경제 성장을 안정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인도 성장의 큰 축 중 하나는 정책이고 그 수혜의 중심은 제조업과 인프라”라며 “집중적인 성장 지원 정책에서 대표지수를 이길 수 있는 전략으로 5대 그룹주에 대한 투자가 훨씬 더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ACE 인도 ETF 신규 상장 세미나‘에서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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