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 |
한국금융투자협회는 9일 ‘2024년 8월 장외채권 시장 동향’발표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11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채권을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국채는 7조4000억원, 통안채는 4조2000억원 등을 사들이며 총 11조6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이다.
종류별로는 통안채가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는데, 8월초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 이후 통화스왑(CRS) 금리 하락으로 외국인 재정거래유인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8월말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 250조원 대비 9조4000억원 증가한 25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지난달 대비 단기물 금리 하락과 장기물 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역전됐던 장단기 금리가 평탄화되며 마감됐다.
월초 미국 7월 실업률이 4.3%로 전월(4.1%) 대비 상승한 뒤, 미국 경기침체와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확대되며 금리가 급락했으나 빠르게 회복되며 금리 변동성이 축소된 것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하고, 미국 연준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국채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3.0% 내외의 수준에서 마감됐다.
8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발행 감소로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고, 발행잔액은 국채, 통안채 등 순발행액이 12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281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7건 2조2140억원으로, 전년동월(1조2400억원)대비 9740억원 늘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대비 14조6000억원 감소한 41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원 증가한 1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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