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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응급실 의사 블랙리스트’ 유포 4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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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10 19:34:26   폰트크기 변경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을 이동하는 의료진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김민수 기자]경찰청은 의료 현장에 남은 의사들의 실명을 아카이브(정보 기록소)에 공개한 이른바 ‘응급실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해 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 사이트를 통해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 등의 실명이 공개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의사들의 명단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행위를 엄연한 범죄 행위로 보고,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입건된 4명 중 1명은 아카이브에 진료 중인 의사 실명을 게시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이외 3명은 해당 아카이브의 접속 링크를 게시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방조 혐의가 적용된다.


경찰청은 “의사 집단행동 초기부터 진료 복귀를 방해하는 명단 공개, 모욕 및 협박 등 조리돌림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치 중”이라며 “관련자들을 계속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의료 현장 복귀 방해 행위와 관련 총 42건을 수사해 48명을 특정하고 32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송치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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