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인 SK스피드메이트 대표(왼쪽)와 헬머트 아이퍼트 DAT CEO가 독일 오스트필데른에 위치한 DAT 본사에서 열린 AI 차량 견적 프로그램 사용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SK스피드메이트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SK스피드메이트가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데이터 기업과 제휴를 통해 부품 플랫폼 사업에 AI(인공지능) 적용을 추진한다.

SK스피드메이트는 독일 DAT(Deutsche Automobil Treuhand)와 AI 자동 견적 시스템 등 차량 데이터 설루션 3종에 대한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DAT는 1931년 창립해 9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독일 자동차 데이터 기업이다. SK스피드메이트는 데이터와 AI 기반의 진화를 위한 파트너로서 그동안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안무인 SK스피드메이트 대표 또한 이번 계약을 위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 오스트필데른에 위치한 DAT 본사를 방문해 헬머트 아이퍼트 DAT CEO와 AI 기반 차량 데이터 수집 등 기술 기반 자동차 관리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스피드메이트가 도입하는 설루션은 △AI 자동 견적 시스템 △수입차 정비 견적 프로그램 △일반정비 부품 카탈로그 프로그램이다. 이는 SK스피드메이트의 수입차 통합 플랫폼인 ‘허클베리 프로’에 적용될 예정이다.

AI 자동 견적 시스템은 가이드에 따라 사고차를 다방면에서 촬영해 등록하면 AI가 차량 손상을 인식하고 수리에 필요한 부품과 수리 견적을 산출하는 설루션이다. SK스피드메이트는 ‘허클베리 프로’의 AI 견적 기능 도입을 시작으로 AI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수입차 정비 사업 영역을 사고차 수리와 같은 중정비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SK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독립 법인 출범과 함께 AI 기반 사업모델로 진화에 의미있는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부품 유통과 사고차 처리에 관한 업무 효율을 제고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 가치를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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