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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보틱스, 차세대 협동로봇 ‘HCR-10L’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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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11 10:25:02   폰트크기 변경      
IMTS 2024서 전시…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미국 시카고 IMTS 2024 한화로보틱스 전시 부스. / 사진 : 한화로보틱스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한화로보틱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24’에서 차세대 협동로봇 ‘HCR-10L’을 최초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HCR-10L은 1.8m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롱리치 타입 협동로봇이다. 동급 가반하중(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대비 구동 범위가 전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게 한화로보틱스의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HCR-10L 협동 로봇이 전문가의 차량 본넷, 휠 파우더 코팅법을 학습 후 빠른 반응 속도로 자동 반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물류, 제조, 조립 등 분야에 최적화돼있어 파우더 코팅(분체도장), 팔레타이징(팔레트 적재), 용접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화로보틱스가 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24’에서 HCR-10L의 모션 트래킹레코딩 시연을 보이고 있다. / 사진 : 한화로보틱스 제공 


아울러 사람 움직임을 협동 로봇으로 최적화한 ‘모션 트래킹 & 레코딩’ 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AI 비전(시각 기술) △비주얼 세이프티(안전 설루션) △소믈리에 비노봇(와인 디켄팅ㆍ브리딩) 등 자체 보유 기술을 적용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이번에 선보인 HCR-10L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해외 대리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로봇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IMTS에는 29개국, 18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자동화,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한화로보틱스는 (주)한화 모멘텀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동 출자한 합작회사로 2023년 10월에 설립됐다. 모빌리티 로봇(AGV, AMR) 및 협동로봇 위주 개발ㆍ생산ㆍ판매하는 글로벌 로봇 제조회사다. 최근에는 푸드테크,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혁신적인 로봇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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