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 Inc.)에 기술 수출한 EGFR 표적 항암 치료제 ‘레이저티닙(한국 제품명 렉라자)’에 대한 상업화 기술료 6000만 달러(약 804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마일스톤은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과 얀센 바이오테크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레반트)’과의 병용요법 상업화 개시와 관련된 성과에 따른 것이다.
사진: 유한양행 제공 |
레이저티닙은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이 개발해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 수출한 국산 신약으로 유한양행은 임상 1상을 진행하던 중간인 2018년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얀센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이번 마일스톤 수령 금액인 6000만 달러는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1조8590억원)의 약 2.5%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마일스톤 금액은 60일 이내에 수령 예정이다.
또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제품 판매가 본격화하면 유한양행은 매출액의 10% 이상 로열티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얀센의 모기업 존슨앤드존슨(J&J)은 해당 치료법이 매년 50억 달러(약 6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성과가 회사의 지속적인 글로벌 R&D 전략과 혁신적인 항암 치료제 개발의 성과를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얀센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상업화 및 추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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