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이슈로 리스크 분담 차원
삼성ㆍGS컨소, 서울 재개발 공략
거여새마을구역 공공재개발 투시도. /사진:GS건설 제공 |
[대한경제=황윤태 기자]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 시 컨소시엄 구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공사비 이슈로 대부분의 정비사업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규 수주 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금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과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수주 시 전략적 제휴를 선택했다.
부개5구역은 SK에코플랜트를 구성원사로, 괴정5구역은 대우건설을 구성원사로 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전략적 제휴를 통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아9-2구역 재건축은 HDC현대산업개발과 방화3구역 재건축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올해 찰떡궁합이다.
지난달 삼성물산이 주관사로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거여새마을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신길2구역 재개발은 GS건설이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예상공사비가 1조원이 넘는 신길2구역 재개발은 최근 GS건설ㆍ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해 자동 유찰됐다.
GS건설은 또 가재울7구역 재개발 수주를 위해 한화 건설부문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11월초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인천 부개5구역 이외에 대전에서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주실적을 올렸다.
대전 가양동1구역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을 서브사로, 도마ㆍ변동6-1구역에서는 호반건설을 서브사로 참여시켜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를 달리는 포스코이앤씨와 호실적으로 내고 있는 롯데건설은 단독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황윤태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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