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GICC 2024에서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과 김형렬 행복청 청장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김승수기자. |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한국과 아프리카가 ‘건설 동반자’로의 걸음을 내딛었다.
1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GICC(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 2024’에서 ‘한-아프리카 협력세션’이 개최됐다.
이번 세션에서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건설 동반성장과 함께 향후 발전 로드맵이 그려졌다.
먼저 주디스 날루에 나바쿠바(Judith Nalule Nabakooba) 우간다 국토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은 ‘아프리카 도시개발의 지속발전 및 번영의 길’을 주제로 발표했다.
나바쿠바 장관은 “아프리카의 도시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2050년에는 세 배로 증가해 13억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 인구 50%의 인구가 도시에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도시화는 그 어느 지역보다도 3∼4배 빠르게 진행된다”며 “아프리카 도시 인구의 22%만이 위생과 관련된 시설에 접근할 수 있고 45%만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도시지역의 주택이 부족한 게 6000만가구로 추정된다”면서도 “그만큼 투자 잠재력이 크고 개발 기회가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노센트 루가 바슝와(Innocent Lugha Bashungwa) 탄자니아 공공사업부 장관은 ‘교통 인프라 개발을 통한 아프리카 지역통합’에 대해 연설했다.
바슝와 장관은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발휘하고 기술적 노하우가 결합돼야 한다”면서 “제가 희망하는 것은 한국이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나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의 교통 부문은 발전의 촉매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탄자니아의 3대 회랑에 대한 협력을 제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의 눈은 아프리카를 향하고 있고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과 발전에 대한 강한 열망은 아프리카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현실로 바꿔나가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은 아프리카의 발전을 보다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프리카 국가들과 한국이 역량을 나누며 상호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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