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기완 기자] ‘최민호 체제’의 세종시정이 추진해온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지역축제인 세종빛축제 예산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삭감되자 11일 최 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세종시당도 민주당을 규탄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12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세종시민을 상대로 저지르고 있는 음모와 권력남용의 행태에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주당은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을 고의적으로 무산시키기 위해 시민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예산을 일방적으로 전액 삭감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계산을 넘어, 시민을 기만하고 모욕하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예산 삭감의 대상이 된 사업은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에 앞서 조직위원회 운영비와 올해 세종 빛축제에 소요될 예산이다. 이 사업들은 시민들의 일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들로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가 높은 사업이라는 게 시당의 판단이다.
시당은 민주당 의원들의 예산 삭감은 시민들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아 버린 다수당의 횡포이자 권력남용으로 시민을 대표할 자격을 잃었다고 비판하면서 이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시민을 무시하는 전형적인 당리당략에 의한 음모가 지속된다면, 시민들의 분노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음모와 다수의 힘을 이용한 권력남용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다수당의 일방적, 폭력적 행태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맞서 시민의 권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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