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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종심제 개찰 봇물...분주한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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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13 05:00:2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추석 명절을 전후로 조달청이 대형 공공사업 개찰을 연이어 진행하며 건설업계가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발주업무 이관이 완료되며 공공주택 사업 발주가 몰린 영향이 크다.

12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고양창릉 지구의 아파트 건설공사 3개 공구 발주를 시작으로 대형 건축 및 토목 사업 개찰이 연이어 진행 중이다.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방식인 ‘고양창릉 A-4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는 신세계건설(투찰금액 1903억원), ‘고양창릉 S-5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는 이수건설(1705억원), ‘고양창릉 S-6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는 반도건설(1120억원) 수주가 사실상 확정됐다.

같은 날 개찰한 종심제 방식의 ‘창원교도소(옛 마산교도소) 이전 신축공사’는 계룡건설산업(1265억원)의 품으로 돌아갔다.

11일에는 종합평가낙찰제(이하 종평제) 방식의 ‘양양ㆍ강릉 지경~향호~소돌지구 연안정비사업’과 ‘부여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가 개찰했다. 두 사업 모두 입찰 무효사가 없어, 가격 개찰 1순위 업체의 수주가 확실시된다.

‘양양ㆍ강릉 지경~향호~소돌지구 연안정비사업’은 한양(대표 최인호)이 예정가격 대비 92.895%인 294억원을 써내며 종합심사 1순위를 차지했다. 한양은 지분 80%를 쥐고, 강원도 업체인 진양(20%)과 손을 잡았다.

이어 ‘부여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는 예가 대비 92.148%인 309억원을 써낸 서림종합건설(대표 최길학) 수주가 유력하다. 서림종합건설(지분 50%)은 삼희건설(20%), 우석종합건설(15%), 용덕건설(15%)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했다.

12일에는 종심제 방식의 ‘고양장항 S-2BL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가 개찰했다. 민간 주택경기 침체 속 LH 아파트 수주에 혈안이 된 건설사 42개사가 뛰어들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가격 개찰 결과 대방건설(대표 구찬우)이 예가 대비 95.496%인 1345억원을 써내며 종합심사 1순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 개찰한 종평제 방식의 ‘화원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건축공사’는 성보건설산업(대표 피영길)이 예가 대비 98.347%인 346억원을 써내며 사업 수주에 성큼 다가섰다. 이 사업은 총 46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는데, 이 중 동부건설과 진흥기업 등 4개사가 예가 초과 투찰을 했다.

명절이 끝난 후에는 한동안 소강상태가 이어지다가 24일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추가정거장(005-1)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개찰 릴레이가 시작된다.

이 사업은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의 추정금액 1570억원 규모 사업으로 동부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의 이파전 양상으로 진행된다. 이어 27일 종심제 방식의 추정가격 1535억원 규모 ‘대전둔곡 A-4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개찰이 대기 중이다. 이 사업은 이미 45개사가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제출해 접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 공공영업부 담당자는 “10월부터는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LH 사업을 중심으로 하루 2∼3건씩 개찰이 대기 중”이라며, “조달청으로 LH 발주 업무가 이관되는 과정에서 중단됐던 발주가 9∼10월에 몰려서 발주되는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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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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