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LGU+ 자체AI ‘익시오’로 아이폰 통화녹음…SKT ‘에이닷’과 경쟁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9-18 12:37:05   폰트크기 변경      

LG유플러스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전사 인공지능전환(AX) 전략을 알리는 캠페인 모델로 발탁했다. /사진:LGU+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애플 ‘아이폰’의 자체 통화녹음서비스가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버전 출시 연기와 함께 미뤄지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간 인공지능(AI) 통화녹음서비스 2파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내달 자사 AI기반 통화녹음서비스 ‘익시오’(ixi-O)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익시오는 통화녹음·요약,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 등을 갖췄다.

이 중 전화 대신 받기 기능을 이용하면 통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 통화 내용을 기록해 준다. 저장 안 된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이 기능을 사용하면 광고나 마케팅 전화를 받지 않고도 주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보이는 전화는 상대방과 대화 내용을 실시간 자막으로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통화 내용을 글자로 보여주기에 통화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상황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익시오’는 새로운 기능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의 AI 통화비서 ‘에이닷’과 주도권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 에이닷 출시 후 최근 거대 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서비스와 일정 관리 기능 ‘데일리’ 등을 추가하며 고도화하고 있다.

한 아이폰 이용자들은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의 경우 아이폰 통화녹음을 SKT 이용자만 쓸 수 있었다”면서 “LG유플러스는 통화녹음 앱 익시오를 타 통신사에도 개방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두 통화비서 앱 간 경쟁은 아이폰 16 시리즈 출시일인 오는 20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6은 AI 기능과 함께 ‘통화녹음’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통화녹음 사실 자동 고지로 인해 아이폰 통화녹음을 기다리던 사람들의 선택을 많이 받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버전 출시는 빨라도 오는 2026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심화영 기자
dorothy@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