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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 응급실 환자 작년보다 20% 이상 감소…경증은 30% 이상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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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18 15:33:04   폰트크기 변경      
조규홍 복지부 장관 “필수ㆍ지역의료 부족은 이전부터 있던 문제”…의료개혁 의지 재확인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기간동안 응급실 내원 환자가 전년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부 ‘응급실 뺑뺑이’ 사례와 관련해 전공의 이탈 이전에도 있었던 문제라며,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복지부 전경. /사진:대한경제 DB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문을 연 의료기관의 수는 연휴 첫날인 14일 2만9823곳, 15일 3247곳, 16일 3832곳, 추석 당일인 17일 2223곳이었다.

하루 평균 9781곳으로, 당초 예상했던 8954곳보다 827곳 많았다. 작년 추석 연휴 기간 5020곳보다 95%, 올해 설 연휴 기간 3666곳보다 167% 늘어났다.

추석 당일 문을 연 의료기관의 수는 올해 설 당일, 작년 추석 당일보다 600곳가량 많았다.

전국 411곳의 응급실 중 3곳을 제외한 408곳이 연휴 기간 매일 24시간 운영됐다.

이번 연휴 응급실 내원 환자는 하루 평균 2만7505명으로 작년 추석(3만9911명), 올해 설(3만6996명)보다 20% 이상 줄었다.

응급실에 온 중증환자 수는 하루 평균 1255명으로, 작년 추석(1455명)과 올해 설(1414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1만6157명의 경증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작년 추석(2만6003명), 올해 설(2만3647명)에 비해 30% 이상 줄었다.

중증진료를 주로 다루는 전국 180개 권역ㆍ지역 응급의료센터 근무 의사 수는 17일 기준 1865명으로, 작년 4분기(2300여명)보다 400명가량 축소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중증 응급진료 여건이 좋지 않았고 의료인력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의료 현장 의사ㆍ간호사ㆍ직원들의 헌신과 노력, 국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이 함께 작용해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중증환자 중심으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발생한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보호, 수지접합 수술과 같은 필수의료의 부족 문제는 전공의 이탈로 인해 새롭게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은 누적돼온 의료체계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개혁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미뤄서도 안 되는 과제”라고 했다. 이어 “적시에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필수ㆍ지역의료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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