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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늘 체코 출국…“원전 수주 성공적 완수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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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19 09:11:56   폰트크기 변경      
경제ㆍ과학기술ㆍ교육 등 전방위 협력 강화…러북 대응 공조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체코 공식 방문을 앞두고 “체코 원자력 발전소 수주 최종계약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막판 걸림돌로 떠오른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법적 분쟁 등에 대해서도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원전)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 법적 분쟁에도 체코 원전 건설계약 체결 자신감’ 제하의 이번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수주가 원활히 확정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체코 방문의 목적 중 일부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코 신규 원전사업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22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체코 도착 직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부가 마련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파벨 대통령과 단독ㆍ확대 회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소인수 회담과 업무 오찬 등 세일즈 외교 강행군에 나선다.


윤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최대 48조원의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 사업 계약을 확정짓고 한-체코 ‘원전 동맹’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양국이 원전을 넘어 경제와 과학기술, 교육, 인적교류를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앞서 체코는 지난 7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그러나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이러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상황이다.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했다면서 자사의 허락 없이 원전을 수출할 수 없다고 웨스팅하우스는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간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 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확언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한ㆍ체코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체코 지도자들과 북한의 핵ㆍ미사일 프로그램을 비롯해 북러 밀착 등의 현안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2022년 집권한 이후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와의 안보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이는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강화를 의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ㆍ경제협력이 심화하면서 체코를 포함해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핵, 미사일 개발과 러북 간의 불법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체코 정부와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러북 군사협력의 ‘레드라인’을 묻는 질의에는 “가정을 전제로 한 답변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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