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환송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갖는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는 정국 핵심 현안이자 당정 간 엇박자 논란에 휩싸였던 의료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주목된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제시하면서 당정 갈등설이 제기됐고, 만찬은 추석 이후로 연기된 바 있다.
한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아직 합류하지 않은 의료계가 ‘2025년 증원 조정’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이 문제도 의제에 포함할 수 있으니 일단 참여해 논의를 시작하자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정부와 대통령실은 2025년 증원 조정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에 선을 긋고 있다.
회동에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주요 당직자,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안보실장과 수석 비서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 회동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당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