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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원삼성 다음은 강한성장… 신산업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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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19 17:08:29   폰트크기 변경      
디엑스커넥트행사서 ‘과감한 변화’ 강조

‘의료ㆍ로봇ㆍ전장ㆍ공조’ 정조준

차세대 헬스 영토 확장 힘실어

‘AI 컴퍼니’ 전환 전략도 제시

“소비자 불편해 하는 것 해결”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원삼성(One Samsung)’에 이어 ‘강한 성장(bold growth)’을 새로운 키워드로 내걸며 이같이 제안했다. 강한 성장 키워드 전략은 의료(메드덱)ㆍ로봇ㆍ전장(전자장비)ㆍ공조(친환경 부문) 4대 신사업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달 경기 수원 본사에서 ‘디엑스(DX) 커넥트 행사’를 열고 “그동안 ‘원삼성’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했다. 미래형 사업구조로 전환해 최근 삼성전자가 처한 복합 위기를 타개하고 한 단계 도약하자는 취지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 DX 부문장 취임 당시 “‘원삼성’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이를 위해 기존의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고 했다. 당시 ‘원삼성’을 키워드로 제시한 만큼 ‘강한 성장’이라는 키워드는 ‘원삼성’의 새로운 버전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DX 부문에 미래 신기술과 제품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한 데 이어 미래사업기획단과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신설하는 등 ‘세상에 없는’ 기술과 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한 부회장의 제안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자 DX 부문은 차세대 헬스 영역에 힘을 싣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간담회에서도 “미래 사업을 들여다보며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고 성과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며 “의료 쪽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미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IFA에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인 ‘삼성 푸드 플러스’를 선보였고, 시니어 고객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싱스 기반 ‘패밀리 케어’도 연내 글로벌 다른 국가로 도입을 확대하는 계획을 내놨다.

한 부회장은 특히 ‘AI 컴퍼니’로 전환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AI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소비자가 불편해하는 것, 싫어하는 것, 어려워하는 것을 해결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연결된 경험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AI 시대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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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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