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올해 추석 연휴에 응급실을 찾은 경증환자가 작년보다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구급차 이송 건수도 20% 줄었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동안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는 일평균 2만6983명으로 작년 추석 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 감소했다.
복지부 전경. /사진:대한경제 DB |
복지부는 특히 경증환자가 작년 추석 대비 39%, 올해 설 대비 33% 줄어들었다고 부연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응급실 내원 환자는 경증환자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주신 덕분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연휴 기간에도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해 진료에 적극 참여해주신 병의원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청은 이번 추석 연휴 5일간 의료기관 등에 환자들을 이송하는 구급 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 4만4097건 출동해 2만2676건(2만3007명) 이송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4535건(4601명)의 구급 활동을 한 셈이다.
작년 일평균 구급 이송 건수는 5678건으로, 이와 비교해 20.1% 감소했다. 이송 환자 수는 전년대비 20.3% 줄었다.
소방청 측은 이송 환자가 줄어든 것에 대해 “응급실을 찾은 경증환자가 감소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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