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추석 연휴 때와 같은 응급의료 상황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9-20 10:38:44   폰트크기 변경      
의사 집단행동 대응 상황 및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 점검…의료개혁 의지 및 열린 대화 재차 강조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고위험 분만, 손가락 절단환자, 복부자상환자 등 주요 응급의료 사례는 필수ㆍ지역의료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언제까지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사진)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8차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복지부 제공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 동안 문을 연 의료기관은 일 평균 8743개소로, 당초 계획했던 7931개소보다 10.2% 많았다. 이는 작년 추석 연휴에 비해 74.2%, 올해 설 연휴에 비해 140% 많은 수준이다.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총 411개소 중 408개소가 매일 24시간 운영했으며, 응급실 내원 환자 중 경증환자는 작년 추석과 올해 설 대비 크게 감소해 중증환자 중심으로 응급의료체계가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7개월째로 접어들면서 현장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으나,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애로 사항을 신속히 해소하는 등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역상황실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권역단위 이송ㆍ전원체계를 강화하고 응급, 배후진료, 중환자 진료 등에 대한 보상강화도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 사법부담 완화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전문가 논의를 거쳐 조속히 검토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혼란 없이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전보다 많은 당직 의료기관을 운영해주신 의료기관과 24시간 응급실을 지킨 의료진, 그리고 더 위급한 분들을 위해 협조해 주신 국민들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의료계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조속히 참여해 다함께 마음을 터놓고 우리 의료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의대정원과 개혁과제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준다면 마음을 열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우 기자 gw89@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이근우 기자
gw89@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