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사이 수평ㆍ수직 동선을 튼 ‘미아동 골목집’ 등
디자인 부문 대상을 받은 미아동 골목집 / 사진 : 서울시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시가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의 최종 당선작 22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8월 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 ‘빈집활용 아이디어 공모’을 개최하고 당선작 22건(아이디어 10건, 디자인 12건)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 기준은 실현 가능성(활용성)과 창의성, 공공성, 완성도 등 4개였다. 건축ㆍ도시계획ㆍ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이 최종 수상작과 순위를 정했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에는 골목길에 있는 빈집 필지를 활용해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생산된 채소를 판매하는 스마트 스토어와 빗물을 활용한 스마트 포레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계획한 ‘빈집 비우고 그린 인프라 채우기’가 선정됐다.
디자인 부문 대상은 저층 주거지 내 건물과 건물 사이 수평ㆍ수직 동선을 튼 골목길을 만들어 주민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제안한 ‘미아동 골목집’이 받았다.
이 밖에 △모듈러 이용 다양한 공간 조성 △대학가 소통의 장 △단기 거주를 위한 ‘스테이 위드 서울’ 등 빈집을 활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시는 공모전 수상작을 시민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열리는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와 연계해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도 전시할 계획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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