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은 일반청약자 접수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 계양 지구 본청약을 진행한다. LH는 올해 3기 신도시 주택 1만가구 착공을 계획대로 진행해 이번 1100여가구 규모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3기 신도시 청약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A3 블록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
LH는 20일 3기 신도시에선 처음으로 인천 계양 A2ㆍA3 블록 본청약 공급을 위한 견본주택 전시관을 열었다. 인천 서구에 마련된 이번 전시관은 지구 위치도, 단지 모형도, 유형별 견본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계양 A2ㆍA3 블록은 각각 공공분양 747가구, 신혼희망타운 359가구를 공급한다. 모집 공고 기준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청약 물량은 A2 블록 185가구, A3 블록 123가구다. 가장 먼저 본청약과 계약이 이뤄지는 만큼 입주 예정 시기도 3기 신도시에서 가장 빠른 오는 2026년 1월이다.
이날 공고를 낸 A3 블록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전청약 당첨자부터 본청약을 진행핬다. 일반청약은 내달 2~4일 사흘간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6일로 내년 2월부터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A2 블록은 오는 30일 공고를 시작으로 내달 15~16일 사전청약 당첨자, 같은 달 17~18일 일반청약자의 청약을 접수한다. 이어 3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앞서 신혼희망타운으로 전용 면적 55㎡를 단일 공급하는 A3 블록 평균 분양가격은 3억9000만원 정도로, 반경 1㎞ 내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대형마트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사전 청약 당시 12.8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신혼 부부를 고려한 단지로 어린이집과 공동 육아방 등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했으며, 유치원, 초등ㆍ중학교도 인접해 있다.
52.5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던 A2 블록 분양가는 오는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LH는 이번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3기 신도시 본청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3기 신도시 주택 1만가구 착공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오는 12월까지 고양 창릉(3개 블록, 1700가구), 하남 교산(1개 블록 1100가구), 남양주 왕숙(6개 블록 3000가구), 부천 대장(4개 블록, 1900가구) 등 모두 15개 블록이다. 내년 상반기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에서, 하반기 남양주 왕숙에서 본청약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이한준 LH 사장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조기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택 공급 확대를 목표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택 공급을 위한 모든 공정의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선행 절차를 단축하고,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신속한 주택 공급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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