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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간 해리스, ‘낙태권’ 쟁점화로 트럼프에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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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21 09:22:27   폰트크기 변경      

미 대선 경합주 조지아주 애틀랜타서 유세하는 해리스 후보. / 사진=연합.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오는 11월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 달 보름 앞둔 가운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낙태권’ 문제를 쟁점화하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공세의 날을 세웠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찾아 “정부가 여성에게 무엇을 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여성을 신뢰해야 한다”며 낙태권과 생식권(여성이 출산과 관련해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을 주제로 연설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을 임명하면서 보수 절대 우위(6대3)로 재편된 연방 대법원이 연방 차원에서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지난 2022년 폐기한 것을 문제삼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에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재집권 시 그가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이 낙태권과 생식권 문제에서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위선자들”이라는 표현을 꺼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2년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된 조지아주에서 낙태를 할 수 없게 되자 인근 주에서 낙태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다가 합병증으로 숨진 여성의 사연을 소개하며 낙태권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저녁 또 다른 경합주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약 1만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의회가 생식의 자유를 회복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 미국 대통령으로 나는 자랑스럽게 서명해 법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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