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전면 1구역 연내 시공사 선정
대형건설사 빅매치 예고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제공 : 서울시) |
[대한경제=최중현 기자] 서울 용산역 일대가 재개발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맞물려 상전벽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용산역 일대 정비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본격화될 전망이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돌입한다.
1구역은 2021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설계자 갈등 등 난항을 겪기도 했다. 최근에는 각종 문제와 갈등 등이 일단락되면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정에 가까워지고 있다.
일찌감치 대형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시작되며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시공권이 관심을 보이며 활동 중이다.
용산정비찰 전면1구역은 연내 시공사 선정에 착수하고 2026년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2027년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이 구역은 지상 35층, 7개 동, 1313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하한다.
용산정비창 전면 2구역은 2017년 준공돼 지상 39층, 공동주택 650가구 규모의 ‘용산푸르지오써밋’으로, 3구역은 2017년 지상 40층, 782가구 규모의 ‘래미안용산더센트럴’로 탈바꿈했다.
용산정비창 전면 재개발사업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맞닿아 있어,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도 서울시의 적극적인 의지에 따라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고밀도 개발을 통해 콤팩트시티를 구현한다. 국제업무존에는 100층 내외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글로벌 회사를 입주시키고, 오피스텔을 포함한 주거시설 약 600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기반 시설에 착공해 2030년대 초반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사업비 규모는 51조원에 달한다.
신용산역 일대 정비사업도 마무리단계에 들어간다. 신용산역북측 제1도시환경정비사업은 작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조만간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부터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 결과 롯데건설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2가 2-116번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38층, 공동주택 2개동, 324가구, 업무시설 1동,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신용산역북측 2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으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하 7층~지상 33층 규모의 아파트 340가구로 탈바꿈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맞물려 용산역 일대가 큰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핵심입지를 자랑하는 만큼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중현 기자 high-i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