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화자산운용 |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한화리츠가 서울 중구 장교동 도심업무지구(CBD) 내 한화빌딩을 사들인 뒤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대한 주주서한을 보냈다. 주요 내용은 리츠 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5일 한화리츠 홈페이지에 유상증자 관련 브리핑 자료를 게시했다.
앞서 한화리츠는 지난달 한화그룹을 대표하는 한화빌딩을 8080억원에 매입했으며, 자금은 부동산 담보대출과 전자단기사채로 조달했다. 이중 전단채 4500만원을 상환하기 위해 유증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운용은 “한화리츠는 지난 8월 담보대출 및 전자단기사채를 통해 장교동 한화빌딩을 선확보했으며, 금년 내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안정성을 높여 안정성과 수익성의 기틀을 갖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운용이 언급한 유증 배경은 크게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 세 가지다.
먼저 성장성은 여의도업무지구(YBD) 중심에서 CBD로 포트폴리오 확장, 1조원 이하 자산규모(AUM)에서 약 1조6000억원으로 확장 두 가지 근거를 들었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프라임 오피스 비중을 약 69%에서 86%로 높이고, 총자산 공실률을 3.65%에서 2.37%로 개선할 수 있다는 이유다.
한화빌딩은 한화그룹 계열사 99.5%가 임차하고 임대율 100%를 유지 중인 프라임 오피스로서, 1·2·3호선 트리플 역세권에 인근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수익성의 경우 모든 담보대출에 대한 가중평균금리가 지난 2022년 11월 최초 설정 당시 5.8%대에서 현재 4.8%대로 낮췄다는 점이다.
한화운용은 “CBD 권역의 프라임 오피스를 편입해 자산가치를 증대시키고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투자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자산편입에 따른 유상증자는 향후 신용등급의 개선 및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의 발판이 되고 지속적인 확장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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