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최중현 기자]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임박했다. DL이앤씨가 1차에 이어 2차 입찰에도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며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이 이날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DL이앤씨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시공사 선정은 미 응찰되거나 단독 입찰로 경쟁 입찰이 두차례 유찰될 경우 단독입찰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에 따라 DL이앤씨가 시공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합은 지난 5월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첫 번째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으나, DL이앤씨 단독 입찰로 한 차례 유찰된 바 있다.
DL이앤씨가 그동안 한남5구역 재개발을 수주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만큼 무혈입성 가능성이 초기부터 제기돼 왔다. 특히 인근 구역인 한남4구역도 시공사 입찰을 진행하는 만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도 분산되기도 했다.
한남5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23층 공동주택 51개동, 259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예정 총 공사비는 1조7589억원이며, 3.3㎡당 916만원 수준이다.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시공사를 선정할 지 논의할 계획이다.
최중현 기자 hig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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