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조감도 / 이미지: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추정금액 926억원 규모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2026 강릉 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공사’가 HJ중공업의 품으로 돌아갔다.
26일 조달청에 따르면 강릉시 수요의 이 공사의 설계심의 결과, HJ중공업 팀이 97.7점을 받아, 계룡건설산업(90.6점)을 7.1점 차이로 앞서며 수주를 확정 지었다.
HJ중공업은 건축계획(배점 30점)과 건축시공(20점) 부문에서 계룡건설을 각 3점, 2점 차이로 따돌리며 승기를 굳혔다. HJ중공업은 지분 70%를 확보하고, 신화건설(30%)과 손을 잡았다. 설계는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과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사가 맡았다.
이 사업은 최근 기술형 입찰 사업의 유찰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입찰 공고 즉시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초 원가 부족을 이유로 유찰이 유력했지만, 조달청이 도입한 사업 사전 설명회가 효과를 발휘했다.
작년 말 공사 부지에서 기반암이 발견되며 공기 연장 우려가 나오자 건설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건립 규모를 축소했고, 지역업체 의무 참여비율도 기존 40%에서 10%포인트 축소했다.
입찰에 참여한 2개사 모두“조달청과 강릉시의 적극 행정으로 공사비 부족으로 인한 최근의 유찰 사태를 극복한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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