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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종합경기 전망 31개월 연속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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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26 16:29:22   폰트크기 변경      
한경협, 10월 BSI 전망치 96.2… 반도체ㆍ자동차 수출 호조 예상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BSI 전망치가 9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그래픽 :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내수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등의 여파로 국내 경기 전망은 다음달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BSI 전망치가 96.2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31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며 기업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BSI 전망치는 각각 96.4와 96.0으로, 3개월간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 10개 분야 전망은 수출 분야에 따라 업종별로 엇갈렸다. 일반ㆍ정밀기계 및 장비(115.0), 비금속 소재 및 제품(107.1), 전자 및 통신장비(106.3),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5.4) 등 4개 업종은 호조세를 보였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와 반도체 부품이 반영된 일반ㆍ정밀기계 및 장비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도 7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돌파했다. 자동차 수출 실적이 기대된다는 의미다. 


이를 제외한 6개 업종은 업황 악화가 전망됐다. 의약품(75.0), 석유정제 및 화학(81.3), 식음료 및 담배(88.2), 목재ㆍ가구 및 종이(88.9),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90.0), 섬유ㆍ의복 및 가죽ㆍ신발(92.3) 순으로 전망이 어두웠다.

비제조업 업종 7개 중에서는 여가ㆍ숙박 및 외식(114.3), 전문과학ㆍ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8.3), 전기ㆍ가스ㆍ수도(105.6)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나머지 정보통신(87.5)을 포함한 4개 업종은 기준선을 하회했다.

한경협은 지정학적 분쟁 장기화,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내수와 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소비 위축 등 길어지는 내수 침체로 4분기 경기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금리 안정화와 기업 활력을 꺾는 규제 입법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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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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