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9일(현지시간) 프라하 현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와 원전 세일즈 등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대통령실은 26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야당의 파면 요구에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를 담당하는 공직자를 정쟁의 중심으로 몰아가는 것은 외교ㆍ안보적인 국익 측면에서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파면 요구를 한 것에 대한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차장이 지난 19일 체코 순방 당시 양국 정부 인사들이 도열한 상황에서 애국가가 연주될 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51명은 이를 두고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국가 공식행사에서 거부했다”며 파면 요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김태효 제1차장이 체코 순방 공식 환영식에서 애국가 연주 시 가슴에 손을 얹지 않은 이유는 우측 전방의 국기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착오”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제20조 제1호에는 ‘국기를 볼 수 있는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경례를 하며, 국기를 볼 수 없고 연주만을 들을 수 있는 국민은 그 방향을 향하여 선 채로 차렷 자세를 취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부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