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부문에서 성과지표 72개
가이드라인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건설산업 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ESG 경영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의 일환이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가이드라인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27일 발간한‘건설산업의 ESG 경영 정착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 보고서에서 ESG 경영이 국내외적으로 건설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ESG는 모든 산업에서 중요한 경영이슈로 떠올랐으며, 특히 환경규제와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건산연은 건설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ESG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기업들이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동 및 성과지표를 제시한다.
가이드라인에서 건설산업의 ESG 성과지표를 보면 ▲환경분야 6개 대분류에 성과지표 21개 ▲사회분야 7개 대분류에 성과지표 30개 ▲거버넌스분야 4개 대분류에 성과지표 21개 등 대분류 17개, 성과지표 72개로 구성됐다. <이미지 참조>
가이드라인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공시사항, 경영활동, 법규사항 등을 각 성과지표의 성격에 따라서 구분ㆍ명시함으로써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분야에선 환경경영의 목표 및 실천전략과 환경성과 관리, 건설사업의 환경법규 준수 및 환경정책 변화에의 대응, 건설사업의 유해물질관리 및 생물보존, 재활용자재 활용 및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 현장관리, 친환경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 기회창출 등 환경경영의 혁신활동 그리고 공급망의 환경영향 관리 등 공급망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성과지표로 제안했다.
사회분야에선 외국인 고용과 비정규직 및 지역인력의 고용, 건설현장 근로 환경개선 및 노동관계 법령 준수, 여성인력 및 인권 관련 사항, 산업안전 및 공급망 관리, 품질경영 등을 성과지표로 제시했다.
거버넌스분야에선 건설기업들의 ESG 경영체제 및 성과관리, 이사회 및 감사기능 등 의사결정ㆍ감독기구, 윤리ㆍ준법경영 및 리스크관리 등을 포함시켰다.
김영덕 건산연 선임연구위원은 “ESG 경영은 이제 건설산업 필수전략으로 자리잡았다“며 “국내외 발주자, 시공 및 설계ㆍ엔지니어링 기업 등이 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건산연은 ‘건설산업 재탄생’을 목표로 지난 2년간 ‘ESG경영’, ‘스마트 건설’, ‘주택ㆍ도시’ 등을 포함한 건설산업 전반의 특화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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