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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부지에 ‘이승만 기념관’ 아닌 ‘정원형 공원’ 생긴다…서울광장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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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27 14:50:58   폰트크기 변경      
경복궁 일대 약 3만7000㎡ 부지

‘이건희 기증관’과 함께 2028년 준공


서울 종로구 송현동 송현문화공원 조감도 예시.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이승만 기념관’ 건립 논의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서측에 시민을 위한 ‘정원형 공원’과 주차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번 달 중으로 송현문화공원 및 주차장 설계 발주를 하고 공원 조성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동시에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 서쪽(약 2만7000㎡)에는 문화공원과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고, 동쪽(약 1만㎡)에는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기본계획안을 통해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기증관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가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조성할 계획인 송현문화공원 투시도 예시안. / 사진 : 서울시 제공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오른쪽에 위치한 약 3만7000㎡ 부지로, 크기가 서울광장(1만3207㎡)의 약 3배에 달한다. 일제 강점기엔 식산은행 사택으로 사용됐다. 해방 후엔 미군 숙소와 미대사관 숙소 등으로 사용되다가 1997년 우리 정부에 반환됐다.

이후 방치되던 이곳을 지난 2022년 10월 시가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이름 짓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다만 최근 이 부지를 어떻게 사용할지 용도를 둘러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부 보수 진영은 이곳을 ‘이승만 기념관’ 후보지로 거론했지만, 불교계 등이 반대를 강하게 반대하면서 끝내 무산됐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서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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