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라는 주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겸 정책토론회에서 시행팀과 유예팀으로 나뉜 토론자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다음 주 중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에 대한 당내 의견을 모을 전망이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금투세에 대한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며 “다음 주 중 결과가 모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현재로서 곧 국정감사도 있어 시점을 보고 있다”며 “당론을 결정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거칠 건지 의원총회 이후 지도부가 결정할지, 지도부에 위임할 것인지 논의들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번에 디베이트(토론)는 한 번 했고, 어떤 형태로든 다음 주중에 의원총회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국정감사 전 당론 결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내년 1월로 예정된 금투세 시행을 유예할지 여부에 대해 토론회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황 대변인은 다만 “주식시장 불확실성에 가장 안 좋은 것이 불확실성을 오래 끄는 것이라 생각해서 결론을 빨리 내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김민석ㆍ이언주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유예를 주장하는 등 유예론 쪽에 지도부의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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