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댐 여수로 수문방류 현장./ 사진:한수원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강우 예측 모델을 개발해 수력 댐 운영에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짐에 따라 수력 댐 운영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정밀한 실시간 강우 예측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 3년간 강우 예측 모델을 개발, 올 상반기 시범운영을 진행했고 무효 방류량을 줄여 댐 운영 효율이 16% 개선됐다.

한수원은 한강 수계와 섬진강 수계에10개의 댐과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발전소들은 전력 생산 뿐만 아니라 홍수조절, 용수공급 등을 수행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AI 모델을 통해 물 공급을 위한 수자원량이 연간 2억㎥ 이상 확보되고, 수력 발전량은 연간 7% 내외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권창섭 한수원 수력처장은 “개발된 기술은 국내 수력 댐 운영의 안전성을 높여 홍수로부터 국민의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향후 수도권 및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등 용수공급에도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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