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부당 대출을 내준 혐의로 임모 전 우리은행 본부장이 27일 구속됐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한정석 서울남부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임 전 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에서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에 있으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 씨와 친분을 쌓은 뒤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서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 부당 대출을 해줬다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검찰은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지난 24일엔 김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사문서위조ㆍ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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