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 올 상반기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1만5000여 명이 재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9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까지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는 총 1만5959명이었다.
지난해 전체 건설현장 재해자(3만2353명)의 49.3% 수준이다.
건설 재해자는 지난 2020년 2만6799명을 기록한 이후 2021년 2만9943명, 2022년 3만1245명 등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 재해에 따른 산재보상 등이 늘면서 경제 손실 규모도 커졌다.
손실 추정액은 지난 2020년 9조4000억원, 2021년 10조1000억원, 2022년 10조5000억원, 지난해 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손실 추정액은 6조원 규모다.
박 의원은 ”건설 재해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 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을 끼친다“며 ”건설현장 재해사고 감축을 위한 각종 정책이 실효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정부가 종합적으로 검토·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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