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에 15만가구 몰렸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9-29 15:36:34   폰트크기 변경      
국토부ㆍ지자체, 99곳 접수…분당 7.4대 1 치열

[대한경제=김국진 기자]수도권 1기 신도시의 선도지구 공모에 15만여가구가 몰렸다.

29일 국토교통부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주 마감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에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가운데 99개 구역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절반이 넘는 61%가 응모한 셈이다.

99개 구역의 가구수는 15만3000가구다. 이는 1기 신도시 전체 주택수(29만가구)의 절반이 넘는 53%다.

앞서 정부는 선도지구로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등 총 2만6천가구를 지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여건에 따라 각 지자체가 기준 물량의 50%를 추가 지정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선도지구 가구수는 최대 3만9000가구까지 가능하다.

신청 지구를 고려하면 3.9대 1의 경쟁률이다. 특히 분당의 경쟁이 치열하다. 공모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70%인 47곳이 응모했다.

최대 규모 지구는 수내동 양지마을(한양3·5·6, 금호1·6, 청구2단지)로 총 4406가구다.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한신 등이 4264가구, 서현동 시범단지 우성·현대가 3713가구, 수내동 파크타운이 3025가구 규모다. 신청 가구수만 5만9000가구일 뿐 아니라 평균 동의율도 90.7%다. 최고 주민동의율 단지는 95.9%였다.

일산에선 공모 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47곳 중 22곳(47%)이 참여했다. 최대 규모 단지는 마두동 강촌마을 3·5·7·8단지(3600가구), 백마마을 3·4·5·6단지(3300가구)다.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총가구 수는 3만가구로, 최대 선정 규모(9000가구)의 3.3배 수준이다. 일산 선도지구 신청구역의 평균 주민동의율도 84.3%였다.

평촌에서는 공모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19곳 중 9곳(47%)이 참여했다. 가구 수는 1만8000가구이며 평균 동의율은 86.4%였다. 최대 규모 단지는 은하수5·샛별6단지(3200가구), 샛별한양1·2·3단지(2700가구), 샘마을임광 등(2300가구)이다.

중동에서는 특별정비예정구역 16곳 중 12곳(75%)이 선도지구에 지원했다. 중동은 재건축 용적률(기준 용적률)이 350%로 1기 신도시 중 가장 높다. 선도지구 신청구역의 가구 수는 2만6000가구, 평균 동의율은 80.9%다. 미리내마을(4200가구)과 반달마을A(4500가구) 규모가 크다.

산본 신도시의 경우 특별정비예정구역 13곳 중 9곳(69%)이 공모에 참여했다. 구역 가구 수는 2만가구이며 평균 동의율은 77.6% 수준이다. 퇴계1차 등(4000가구)가 가장 크고 세종주공 등(2600가구)이 뒤를 이었다.

각 지자체는 자체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해 그 결과를 11월 발표한다.

국토부는 선도지구의 토지등소유자 절반 이상이 동의한다면 신탁사, LH 등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협약을 체결할 수 있게 하는 등 특별정비계획의 조기 수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공공기여금 산정 및 운영 가이드라인은 11월 별도로 마련해 배포할 방침이다.

김국진 기자 jinn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김국진 기자
jinny@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