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지구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한 분당의 특별정비예정구역 현황(제공:국토교통부) |
[대한경제=이재현 기자]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공모에 10개 아파트 단지 중 6개 단지가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분당의 경쟁률이 치열하다. 아파트 단지 중 70%가 선도지구 공모에 뛰어들었고, 평균 주민동의율이 90%를 웃돌았다.
국토교통부와 1기 신도시 소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고양시(일산), 성남시(분당), 부천시(중동), 안양시(평촌), 군포시(산본)가 발표한 선도지구 공모 접수 결과에 따르면 1기 신도시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1%인 99개 구역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구역의 가구수는 총 15만3000가구다. 이는 1기 신도시 전체 주택수 29만가구의 53%에 달한다.
1기 신도시 중 분당의 제안서 제출이 눈에 띈다. 분당의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70%인 47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가구 수로는 5만9000가구다.
정부는 분당의 경우가 8000가구를 선도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여기에 신도시별로 1~2개 구역을 추가할 수 있어 성남시는 최대 물량인 1만2000가구를 지정할 전망이다.
분당의 경우 선도지구 지정의 핵심인 ‘주민 동의율’ 평균은 90.7%에 달했다. 평균 동의율이 높은 만큼 공공기여에 따른 가산점이 선도지구 선정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산의 경우 공모 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47곳 중 22곳(47%)이 참여했다. 총가구 수는 3만가구로 기준물량 6000가구의 5배 수준이다. 평균 주민동의율은 84.3%를 기록했다.
평촌은 19곳 중 9곳(47%)이 참여했다. 총가구 수는 1만8000가구이며 평균 동의율은 86.4%다.
중동은 특별정비예정구역 16곳 중 12곳(75%)이 출사표를 던졌고, 신청 구역 가구수는 2만6000가구다. 평균 동의율은 80.9%다.
마지막으로 산본은 13곳 중 9곳(69%)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구역의 총 가구수는 2만가구로, 평균 동의율은 77.6%다.
선도지구 제안서 제출이 마감되면서 각 지자체는 오는 11월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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