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국진 기자]지난 8월 전국에서 휴ㆍ폐업한 공인중개사가 1055명이란 통계치가 나왔다.
2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8월 한달간 폐업(961건)하거나 휴업(94건)한 공인중개사가 이 같이 집계됐다.
반면 새로 개업한 중개사는 753명에 그치면서 전국의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3142명으로 전월(11만3449명)보다 307명이 줄었다.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8월까지 무려 18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서울도 예외가 아니다. 7월 68명이 줄어든 데 이어 8월의 공인중개사도 30명 줄어 18개월째 감소세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른 것은 서초를 비롯한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에 국한된 이야기”라며 “조만간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의지가 강해 당분간은 거래가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업계에선 중개사무소 1곳이 300가구 이상의 배후 수요를 갖춰야 하는데, 지금은 100가구가 채 안되는 상황이어서 중개사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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