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와 현대건설이 공동개발한 웨이파인딩시스템. /사진: KCC 제공 |
[대한경제=서용원 기자]KCC(대표 정재훈)가 현대건설과 손잡고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지하주차장 유니버설디자인 웨이파인딩시스템(UDWS, Universal Design Way finding System)을 공동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주차장 웨이파인딩 시스템은 아파트 입주민들이나 방문객들이 주차장에서 목적지까지 쉽고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시스템이다. 성별, 나이, 문화, 심지어 언어와도 관계없이 길을 찾거나 주차장 내에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KCC는 지난 4월 현대건설과 MOU를 맺고 웨이파인딩시스템 개발을 함께 시작했다. KCC는 자사의 풍부한 컬러 유니버설디자인 기술력을 토대로 현대건설과 협업해 정보의 중요도(생명, 안전, 질서, 방향표시 등)에 따라 컬러를 각각 다르게 적용하고 소화기 및 비상벨 사인에 식별이 용이하도록 안전배색을 적용했다. 또 특수 네온컬러를 보행로에 적용해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했다.
현대건설에서 새롭게 디자인한 주차장 내 사인과 픽토그램이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 및 디자인을 반영한 컬러도 제안했다. 또 암전 시 비상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발광 특수 페인트 등의 제품개발 연구도 진행 중이다.
KCC는 올해 5월 이번 힐스테이트 웨이파인딩시스템 개발에 활용된 ‘최적 색채 조합을 결정하기 위한 방법 및 장치’라는 연구를 마치고 특허까지 취득했다.
KCC 관계자는 “KCC의 축적된 컬러 디자인 역량을 집중해 유니버설디자인의 확산과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더 많은 사람이 배려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위해 다년간 쌓아온 제품 기술력과 디자인센터의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거 시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KCC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외에도 CGV(용산, 영등포, 여의도, 강남) 및 부산 서면역 등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며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디자인 적용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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