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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슬로바키아 ‘전략적동반자관계’ 수립...교역·투자, 에너지 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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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30 13:33:22   폰트크기 변경      

尹, 슬로바키아 총리와 회담
대통령실 “전방위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슬로바키아 확대 회담에 앞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우리나라와 슬로바키아가 30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교역·투자, 에너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한 로베르트 피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가치 공유국이자 유럽의 중요한 파트너인 슬로바키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1993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래 지난 30여년 간 정치와 경제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런 점에서 오늘 양국이 그간 협력의 경험을 토대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비롯해 에너지, 공급망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특히 교역·투자 분야에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수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에너지·과학기술 분야에서는 ‘포괄적에너지협력 MOU’를 통해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국방·방산 분야에서는 기존 협력 MOU를 기반으로 사이버 안보 등 신안보 분야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 복구 관련 상호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슬로바키아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와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으며, 이번 관계 격상으로 우리나라는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헝가리) 전체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약식 회담을 가졌고, 피초 총리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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