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고령 환자를 위한 맞춤형 급식 식단 전시회/사진:성모병원 제공 |
[대한경제=최종복 기자]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본관 로비에서 고령 환자를 위한 맞춤형 급식 식단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병동 환자, 내원객,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여, 병원이 개발한 맞춤형 식단을 소개하고,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식사 및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전시회와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이 행사는 올해 다시 재개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의정부성모병원의 입원 환자 중 60대 이상의 환자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환자들의 신체 능력과 식사 기호를 고려한 부드러운 메뉴 개발이 필수적이었다. 이러한 맞춤형 식단은 실제로 식사 섭취량 증가와 만족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식단 전시회에는 병원에서 실제로 제공하고 있는 고령맞춤형 식단인 소보로비빔밥, 두부카츠덮밥, 배추민찌볶음밥, 두부계란버거, 두유크림파스타 등의 레시피와 실제 음식이 전시됐다.
또한 고령친화적인 메뉴에 대한 투표도 진행되어 환자와 내원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씹기 어려운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건조 콩고기를 활용한 요리 시식이 인기를 끌었으며, 참여한 내원객들은 “콩고기인 줄 몰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병원 영양팀 관계자는 “맞춤형 식단이 고령 환자뿐 아니라 전 연령층이 쉽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사로 자리 잡아, 퇴원 후에도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식단 전시회는 환자들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건강하고 친근한 병원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최종복 기자 bok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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