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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전기차 화재 대응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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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1 10:22:37   폰트크기 변경      

동대문경찰서 소속 경찰이 경찰차 트렁크에 방독마스크를 넣고 있다. / 사진 : 동대문구


[대한경제=임성엽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화재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하는 동대문경찰서 순찰 차량에 비치할 방독마스크 31세트를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8월 26일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대비하기 위해 체결된 지역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구 재난관리기금 약 650만원을 활용해 이뤄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전기차 화재 79건 중 43건이 도로에서 발생했다. 도로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 순찰대원들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초기 대응과 현장 통제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동대문소방서는 순찰대원들이 화재 현장 도착 후 유독가스로부터 안전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방독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이번에 지원된 화재 대응용 방독마스크는 투명 글라스로 제작돼 시야 확보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구 관계자는 “해당 방독마스크는 미세분진부터 유황, 불소 등의 유독가스까지 차단하는 필터를 장착하고 있어 화재 현장에서 순찰대원들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피해를 입는 일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구는 전기차 화재 시 주민과 일선 경찰관 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속한 화재 대응을 위해 현장 근무자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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