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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상장폐지 벌써 35개… 상폐주의보는 6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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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1 14:02:06   폰트크기 변경      

사진 = 이미지투데이 제공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올해 상장 폐지된 상장지수펀드(ETF) 개수가 30개를 훌쩍 넘어섰다. 


1일 한국거래소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장폐지된 ETF는 총 35개다. 순자산 규모가 상장 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ETF는 67개로, 전체(893개)의 7.5%에 달한다. 


연간 상장폐지 ETF수는 지난 2020년 29개에서 2021년 25개, 2022년 6개, 2023년 14개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후 올해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거래소는 상장한 지 1년이 지난 ETF 중 신탁 원본액이 50억원 미만이면서 순자산 총액이 50억원에 미달하는 ETF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지정 후 다음 반기 말에도 미달이 지속되면 ETF는 강제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현재 상장폐지 전 단계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ETF는 5개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200 산업재’, ‘TIGER 모멘텀’, ‘TIGER 방송통신’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MSCI퀄리티’, ‘KODEX 최소변동성’ 등이다. 


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는 ETF도 지난달 27일 기준 ETF 67개에 달한다. 현재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의 7.5%다. 이중 지난 3개월간 평균 거래량이 1000주를 밑도는 ETF는 28개다. 


이에 ETF 순자산 규모가 160조원을 넘어서며 양적으로는 빠른 성장을 이뤘지만, 출시된 상품들의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이 거래가 적은 ETF를 자진해서 상장 폐지하는 경우가 올해 들어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가 커지며 업계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비슷한 상품을 출시하는 데 급급하고 기존 상품들에 대한 관리는 제대로 하지 않은 부작용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래량이 적은 ETF가 늘어나면 환금성과 유동성이 강점인 ETF 자체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져 전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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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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